인공암벽 등반으로 불리는 스포츠클라이밍은 도시형 스포츠로 정상에 올라가는 것만이 전부였던 것에서 얼마나 어려운 등급을 얼마나 멋지게 올라갈 수 있느냐 하는 실내에서도 가능한 레저스포츠다.

스포츠 클라이밍이 생기 된 배경은 1960년 후반 전세계 주요 암장에서 서서히 불기 시작한 프리 클라이밍과 세계암벽등반대회의 개최지가 자연암장에서 인공암장으로 일대 전환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상됐다. 유럽과 미국 쪽의 인공암장 설치 유래는 프랑스의 명 산악 가이드인 가스통레퓨바가 1940년대부터 각목과 널빤지를 이용하여 크랙, 침니 등을 만들어 훈련 및 교육용으로 사용한 것이었고, 파리에서는 70년대 중반부터 예술적인 감각을 살려 인공암장을 만들어 도심에서 암벽등반의 묘미를 만끽하기도 했다. 영국 또한 1968년 리즈대학에 인공암장을 설치하면서 전국에 골고루 설치해 대중화가 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의 프리 클라이밍과 인공암장 형성과정을 살펴보면 1984년 독일의 셉귀스 벤트너와 1985년 미국의 러스 쿠룬이 방한하여 프리 틀라이밍의 개념이 명확하게 소개되었고 그 진수와 윤리를 설정해 줌으로써 우리 클라이머들에게 산교육이 되었다.

이 개념은 전국적으로 매우 빠르게 확산되어 기술 개발과 체계적인 훈련으로 인해 그 성과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갔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일반 젊은이들을 비롯하여 직장인이나 청소년들에게는 부족한 운동을 보충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특히 여성들에게는 균형 있는 체형을 가질 수 있는 일석이조의 레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국내 인공암벽의 높이는 2m정도에서부터 14～15m까지 있으며, 암벽의 구조 역시 땅에서 90도에 이르는 수직벽이 있는 등 다양한 경사도의 구조가 포함되어 있어 초보자의 경우라도 별 어려움 없이 탈 수 있다. 자연암벽, 빙벽타기와 같이 인공 암벽타기 역시 그 근본은 모험을 즐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낮고 쉬운 코스에서 시작하여 점점 어려운 코스를 오를 때 암벽타기의 오묘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인공암장 높이가 최고 3～4m이므로 특별한 장비는 필요 없다. 단지 간편한 옷차림에 암벽화를 신으면 인공암장이 설치된 곳에 가서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높이가 10m이상이 되는 곳에서 즐기고자 할 때는 아전을
위해 안전띠(하네스)와 밧줄 등을 이용해야 한다.

자신의 아파트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실내 적당한 곳에서 인공암벽을 즐길 수 있다. 거실이나 베란다 등에 설치하면 인공암벽 타기를 겸해 완력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개인 체육관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 도시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암벽장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포츠클라이밍 중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타기 전에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지나친 암벽타기는 근육, 힘줄, 인대 등에 무리를 주어 부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암벽등반보다 안전성이 뛰어나며 비용이 저렴하여 특히 가족이 함께 즐기면 가족 간의 정겨움을 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