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탐험은 오래도록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동굴속에서 태고의 신비와 살아있는 역사를 만끽할 수 있는
모험 레포츠이다.

동굴은 보통 14℃ 정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고 습기가 많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동굴의 특성을 이용하여 포도주 저장고 또는 버섯 양식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동굴안이 마치 냉장고처럼 시원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옛 부터 얼음 창고나 양식 저장소로 응용이 되기도 하였다. 동굴 탐사는 이러한 동굴의 특성에 의해 계절의 구분없이 즐길 수 있으며, 여름에는 동굴 근처의 계곡에서 급류타기(래프팅)도 겸할 수
있으므로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동굴은 그 생성원인에 따라 크게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석회암 지대에 분포하고 있는 종류굴과
제주도에서 흔히 발견되는 용암동굴로 나뉘어 진다. 단조로운 모습의 용암동굴과는 달리 종류굴(일명 석회동굴) 내 부에는 각양각색의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 등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태고의 신비와 전설이 숨 쉬고 있는
동굴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과 자연의 경이감에 대한 짜릿한 흥분을 줄 것이다.

한국 동굴학회가 파악하고 있는 동굴은 전국에 걸쳐 2백52개 정도이다. 이중 관광코스로 개발된 고씨동굴(강원도), 고수동굴, 노동동굴(충청북도) 등 7개의 공개동굴 이외에는 해당지역 문화재 담당부서나 자연보호 담당부서의 사전허락을 얻은 후에 답사가 가능하다.

동굴은 어둡고 습해 낙반사고나 미끄럼, 암벽 등 많은 위험 요소가 산재 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동행하며 안전모, 헤드렌턴, 손전등, 방수 등산화, 밧줄, 방수가 되는 옷, 나침반, 호루라기 등을 필수적으로 갖춘다.
동굴탐사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동굴내의 물이 줄어드는 4,5월경이다.

ㆍ우리나라에서 동굴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은 충북 단양이다.

ㆍ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
   굴과 굴이 모두 연결되어 있는 석회암 동굴로 주굴의 길이는 60m, 총 연장거리 1천 300m이다.
   여유있게 걸어서 1 시간 정도면 정해진 관광 구역을 돌아볼 수 있다.

ㆍ노동동굴(천연기념물 262호)
   보기 드문 수직 동굴로 상중하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고수 동굴에 비해 길이는 짧지만 기괴한
   형성물이 많다. 주굴이 300m, 총연장거리 900m이다.

ㆍ천동동굴(지방기념물 19호)
   생성물이 정교하게 발달해 있다. 주굴의 길이 80m, 총연장거리 600m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ㆍ온달동굴, 폐광굴, 정도전 동굴

그 외 가볼만한 동굴로는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에 위치한 총 길이 500m의 대야굴, 주천면에 위치한 총길이 600m의 명마굴과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에 위치한 길이 600m의 광천선굴, 미탄면에 위치한 바람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