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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과 단양의 단풍속에서 활공스포츠도 덩달아 제철
날짜 2012-10-25 11:25:32|조회수 3109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최근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에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려는 마니아들이 주말이면 수백 명씩 몰려들고 있다.
21일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면 도곡리 비봉산(해발 531m)에는 평일 50여명, 주말 200여명의 패러글라이더 동호인들이 찾고 있으며 이 곳은 패러글라이더 3~4대가 동시에 이륙할 수 있는 규모의 활공장(1천500㎡)이 조성돼 있어 수십 명이 한꺼번에 비행하는 장관이 연출되고 있다.
시는 항공레포츠 활성화와 이용객 편의를 위해 2010년 8월부터 2년 동안 국비 등 29억원을 들여 비봉산(해발 531m) 입구인 도곡리에서 산 정상(총 길이 2.94㎞)까지 전기 모노레일을 설치했다.
관광객을 태우고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6인승 승용차 7대가 운행하고, 마을 앞에는 패러글라이더 활공훈련장(4천700㎡), 주차장(9천700㎡)이 조성됐다.
모노레일 개장으로 지난달 8천100여명이 찾았으며 이달 들어서도 지난 17일까지 1만7천여명의 관광객이 비봉산에 올랐다.
시는 현재 7대인 차량으로는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자 내년 6월말까지 8억6천만원을 들여 3대 더 늘리고, 화장실과 대기실, 카페 등을 갖춘 100㎡의 클럽하우스도 짓기로 했다.
시는 또 자연경관이 뛰어난 이곳에서 전국 패러글라이딩 대회를 5년째 개최하고 있다.
양방산과 두산 등 단양의 대표적인 활공장에도 최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려는 항공레포츠 마니아들이 평일 20~30명, 주말 250~300명씩 몰려들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양방산과 두산은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활공 인프라를 갖췄을 뿐 아니라 남한강과 소백산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운치를 즐길 수 있다.
해발 640m의 양방산 활공장은 단양읍에서 자동차로 2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고, 단양읍이 한눈에 들어오는 활공장(2천800㎡)은 4~5명의 패러글라이더가 동시에 이륙할 수 있다.
가곡면 사평리의 두산(해발 550m) 활공장은 1만㎡의 넓은 이륙장을 보유해 한꺼번에 6명이 비행할 수 있고 경사도 완만해 초보 패러글라이더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에서 비행하면 동강과 남한강 도담삼봉, 고수동굴, 석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 경력 7년차인 박영기(55·제천시청 비전홍보과)씨는 "제천과 단양의 활공장은 충주호와 남한강, 비봉산과 소백산을 끼고 도는 지형 덕분에 비행체를 띄우는 상승기류가 많이 생겨 시간에 관계없이 패러글라이더를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