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 선생을 기리는 손기정기념관이 서울 중구 만리동에 문을 연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손기정 선생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손기정체육공원 내 손기정기념관에서 개관식을 한다고 8일 밝혔다. 개관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최창식 중구청장, 양정총동창회, 손기정 선생 유족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손기정기념관은 중구가 국비와 시비, 구비 등 총 58억5천만원을 들여 만리동2가 6-1번지 손기정체육공원내 손기정문화체육센터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기념과 내에는 손 선생의 유품과 인생의 기록, 국가등록 문화재인 손 선생의 마라톤 우승 금메달과 상장, 월계관 등이 전시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손기정기념관을 한국 마라톤 전당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념관 인근의 명동, 남대문ㆍ동대문시장, 서울 N 타워 등과도 연계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