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역발전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등 7개 기관과 지자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고대회에서 사업과 관련해 "국내 일부에서 이 사업을 정치, 이념적으로 해석하려는 의도도 일부 있으나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떤 도전에도 반대가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예전부터 강과 바다를 잘 활용하는 민족으로 강과 바다에 도전하는 민족이 선진국이라고 생각해 왔다"라며 "4대강을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큰 의무"라고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유인촌 장관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4대 강변의 역사문화자원을 복원.정비하여 문화관광산업단지로 종합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에서 진행중인 한강위의 문화인공섬 'Floating Island' 조감도
'4대강 살리기', 역사와 문화 결합시킨 명소로 복원

유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4대강 살리기'를 통해 강 문화의 역사를 스토리텔링 전략을 내세워 새로운 문화관광콘텐츠로 육성하고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한 문화유적으로 재정비할 뜻을 내비쳤다.
 
유 장관은 '4대강정비'와 관련해 "나루, 조창, 장시, 별신제 등 강 유역에 산재된 유.무형 민속문화자원의 통합적 복원과 옛 뱃길을 재현하고 강변 경관 명소를 복원.정비할 계획이다"라며, "이와 더불어 별신제, 오광대 등 나루 주변의 놀이문화와 축제를 재현한 프로그램과 누정의 예술작품을 활용한 시.서.화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폭넓은 역사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장관은 "낙동강의 가야 문화권(고분군 등), 금강의 백제문화권(백제 사지 등), 영산강의 마한 문화권(고분, 가마터 등), 한강의 삼국문화권(선사유적 복원) 등 4대강별로 특화된 문화유적을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이며, "4대강변의 근대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고, 문화경관과 생활문화가 잘 보존된 강변문화마을을 지정해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유 장관은 "사라져가느니 근대문화유산을 발굴해 지정.보존하고 인물, 음식, 향토자산 등 지역이 보유한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강변의 문화경관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강호 마을'을 지정해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는 자발적 지역발전의 성공모델로 키워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국민의..소통의.. 강(江)을 만들겠다
문화부는 '4대강 살리기'와 관련해 "수변 여가문화공간을 확충하고 4대강의 문화.관광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도심과 강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강'이 국민에게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하천변의 보행공간 및 열린 공간을 확대하고, 생태레포츠공원, 자동차캠프장, 파크 골프장 등 친수형 여가문화, 레저․스포츠 활동 공간을 확충하며, 강변의 폐시설(취수장, 정수장 등)과 폐교, 마을의 공가 등 유휴공간을 지역문화발전소 및 아트팩토리 등 복합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전환하여 지역주민의 문화향유를 증대하고 지역의 문화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4대강 유역에 소재한 예술인들의 네트워크를 지원하여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지역예술인 창작공방 등 1인 창조기업을 지원하여 지역예술문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이와 관련, 문화부는 "지역의 강 문화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축적된 강 문화콘텐츠를 통합적 정보 제공 및 홍보할 수 있도록 3차원 가상현실 등 디지털기술을 적용한 문화․관광 정보체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4대강 살리기는 회복과 창조 그리고 소통 전략
문화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4대강 살리기'를 문화와 역사, 사람과 이야기가 있는 문화의 물길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문화재는 철저히 보호하면서 회복과 창조 그리고 소통의 3대 추진 전략으로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4대강 살리기'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인 문화재 보호에 대해 문화부는 "4대강 주변의 문화재 지표 조사가 지난 3월 말로 완료가 됐다"라고 말해 지표조사 결과를 '4대강 살리기' 마스터 플랜에 반영할 계획을 내비쳤다.
 
이전부터 강조해온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도 "4대강별로 특화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내륙, 강, 해양을 연결하는 친환경 리버크루즈와 워터브론타운을 개발하며, 스토리가 있는 역사문화생태탐방 리버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나루, 누각 등 강변의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복원해 관광 콘텐츠를 확충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4대강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강력한 정부의 의지를 드러냈다. 문화부는 "4대강별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축제와 진경, 공연상품이 개발될 것"이라며, "폐시설, 폐교 등 강변 유휴 시설을 지역주민의 문화창작과 체험공간인 지역문화발전소로 탈바꿈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메인사진 : Floating Isla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