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항공레저 및 항공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레저항공 콤플렉스(Complex)'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전문 기관에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용역은 레저항공 콤플렉스의 주요 기능 및 도입시설, 적정면적(규모) 검토, 입지조건 검토, 경량비행장 접근성(도로·공중 접근성), 국내·외 주요 사례 제시, 소요예산 분석, 운영방안 등을 포함하며 6월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는 용역수행 결과 시화호 일대가 민간레저 항공활동의 적지로 나타나면 관계법령 검토, 기반시설 준비 등 전국 민간레저 항공의 거점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도는 레저항공 콤플렉스에 무게 600㎏ 이하 초경량 비행기와 600㎏ 이상 경비행기의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관제·정비 시설, 계류장, 항공레저 기초훈련장, 클럽하우스, 판매시설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스카이다이빙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련 산업체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할 항공산업단지 조성을 포함한 항공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현재 레저항공 콤플렉스 적지로 안산 시화호 인근과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 어도(漁島) 일대를 꼽고 있다.

도는 5월1∼5일 안산시 사동 옛 챔프카 경기장 부지에서 국내외 60여개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항공레저스포츠 산업전, 항공 워크숍, 항공체험전, 항공레저스포츠대회, 항공문화마당 등으로 꾸며지는 국제레저항공전도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갈수록 항공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에는 관련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요층, 지리적 위치 등을 고려할 때 레저항공 콤플렉스 설치는 경기도 서해안이 적지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저항공 콤플렉스는 경비행기의 이·착륙에 필요한 활주로는 물론 착륙대, 관제·정비시설, 유도로, 계류장 등의 비행장 뿐 아니라 레저항공 기초훈련장, 클럽하우스, 관련협회, 판매시설을 갖춘 레저항공관련 종합시설이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