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부가가치 해양·항공레저산업 육성을 위해 바다와 하늘을 무대로 펼쳐질 내년 국제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내년 6월 3∼7일 화성 전곡항 일대에서 제2회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 개최에 앞서 내년 5월 1∼5일 안산시 사동 챔프카경기 예정 부지에서 2009 국제 레저항공전을 갖는다.
국제 레저항공전은 시화호 권역을 항공레저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도는 지난 20일 도청에서 국제항공연맹(FAI) 등 국내외 관련 기관과 행사 개최 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에 앞서 투·융자 심사를 거쳐 내년 예산에 20억원을 편성했다.
이 행사는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해 패러글라이딩·행글라이딩·초경량비행기·경비행기·모형항공기 및 관련 부품 전시회, 항공 관련 세미나, 청소년 항공체험 행사, 항공레저스포츠 대회, 각종 공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한편 도는 내년 6월 총 81억2000만원을 들여 제2회 국제보트쇼와 세계요트대회를 진행한다.
지난 6월 74억원을 투입, 제1회 대회를 치른 도는 내년 대회규모를 더욱 키워 아시아 대표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보트쇼에서는 보트·요트 전시와 수출상담회, 해양복합산업단지 투자설명회, 해양레저산업 콘퍼런스 등 행사가 마련된다.
이와 관련, 도는 도민의 요트체험을 위해 내년 5월께 평택호 일대에 요트학교를 개설하고 2개 시·군에 예산을 지원, 요트팀을 창단토록 할 계획이다.
도는 요트학교 운영과 요트팀 창단 지원이 경기지역 요트인구를 늘리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레저항공전과 국제보트쇼는 시화호권역을 해양, 항공, 레저 등의 관광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행사인 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이정호기자 jungle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