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속초 청초호 내 마리나시설 설치사업이 추진된다.

27일 속초시에 따르면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 해양레저·스포츠산업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청초호에 마리나시설 설치를 위한 속초항 기본계획 변경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번에 계획된 청초호 마리나시설은 해상 및 육상시설을 포함해 모두 3만7,500여㎡ 면적에 60톤급 8척과 30톤급 92척 등 모두 1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규모다.

육상시설은 모두 1만여㎡ 부지에 보관시설, 클럽하우스, 수리시설, 세정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모두 100여억원을 계류시설, 보관시설, 육상시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청초호 마리나시설을 위해 시에서 지난해 타당성 검토를 한 결과 자연조건, 배후지 이용성 등 사회조건, 관광·레크리에이션 조건 등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석호인 청초호가 철새 도래지이기 때문에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경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사업추진에 논란이 예상된다.

경제성 분석에 있어서는 관 주도의 개발 시 100여억원의 투자대비 211여억원의 생산파급효과, 민자유치 시 300여역원의 투자대비 610여억원의 생산파급효과 있는 것으로 분석돼 민자유치로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마리나시설이 조성되면 어선이용 및 해양레포츠활동 공간이 부가된 다목적 공간으로 개발돼 속초항 내항이 각종 해양성 레크리에이션 활동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며 "새로운 관광수익 모델개발과 지역주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원근기자 stone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