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미래의 신성장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해양관광 육성에 나선다고 한다.
천혜의 자원인 청정한 해양환경을 가진 제주에 마리나와 수상레저시설을 만들어 해양스포츠 요람으로 만든다는 것이 골자다.
제주도의 이 같은 구상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
부산 인천 울산 진해 여수 등 전국 40여 지자체가 해양 스포츠 레저산업에 뛰어든 마당에 제주도의 구상이 늦었다는 아쉬움마저 있다.
하지만 제주도의 수려한 해양환경과 해양 레저에 알맞은 아열대성 기후로의 변화는 그 자체가 제주 해양관광의 밝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청사진이다.
제주도의 구상은 곧 다가올 '마이 요트(My Yacht)' 시대를 대비해 4면의 바다인 지리. 환경적 여건을 최대한 이용하자는 것이다.
동북아의 요충지에 있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과 환경을 관광산업에 활용해보자는 의욕적인 생각이다.
이와 동시에 도민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고 우리의 해양 스포츠도 육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된다.
이제 외국인들로부터 "바다는 있어도 해양 스포츠가 없는 이상한 관광 섬"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나 해양관광을 육성하는 일은 단순한 의욕과 구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마리나 시설 설치를 위한 투자를 유치해야 하고 해양 스포츠별 접안 시설과 종합 배치 설계를 잘 짜내야 한다.
또한 전 세계 해양 관광의 형태와 수요, 관광객 성향도 분석돼야 한다.
이와 함께 해양과 관련된 인재 육성은 필수적이다.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인재가 우리에게는 너무나 부족하다.
현행 법은 풍랑주의보 시 요트나 윈드서핑을 금지하고 있다.
또 수상레저사업 등록제와 수상레저조종면허제가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조항들은 해양 스포츠의 현실과 맞지 않는 무리한 부분이 많아 특별법으로라도 완화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해양관광의 메카로 육성하자면 전문 그룹의 의견 수렴과 용역 등을 거쳐 제대로 된 종합계획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소통마당보도자료
제주 해양관광의 미래를 위해
날짜 2008-12-03 11:50:14|조회수 2479